청주·청원지역 강도 사건 잇따라

경찰, 공조 수사 등 미흡…주민들 ‘불안’

2008.04.07 22:28:46

최근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과 함께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경찰이 범인들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청주 한 주택가의 상점에 침입,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9시40분께 마스크를 착용한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홍모(42)씨의 슈퍼마켓에 침입해 홍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0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 대한 감식 작업을 벌이는 한편 홍씨가 진술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키 180cm와 175cm의 20대 남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밤 8시께 청원군 오창읍 과학단지 앞 길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택시기사 송모(47)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30만원과 카드를 빼앗아 36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경찰은 두 남자가 뒤따라오던 검은색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는 송씨의 말에 따라 3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건이 발생한 청주흥덕경찰서와 현금이 인출된 청주상당경찰서의 공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달 22일 자정께 청주시 영운동 모 슈퍼마켓에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시민 강모(36·청주시 용암동)씨는 “어린이 납치사건과 강도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범인들이 잡히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기만 하다”며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 엄단하는 것이 범죄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progres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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