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연대, 충주 화상경마장 백지화 요구

21일 충주시청 찾아 3천643명의 반대서명서 제출

2013.11.21 13:18:17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 어경선 대표가 21일 충주시청 비서실 관계자에게 화상경마장 유치 지역 주민 반대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대표 어경선)는 21일 "도박장에 불과한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3천643명의 지역 주민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연대는 충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는 화상경마장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말문화복합레저센터의 추진과정을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는 말문화복합레져센터라는 핑계로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 연일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배 시장은 지방세수 100억 원 확보가 가능하다며 화상경마장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최근 들어 세수가 2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에 대해 사과하거나 유치 계획을 철회하기는커녕 여전히 추진 업체와 유치를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충주시에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 3천643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

반대 서명서는 애초에 이 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었지만, 이 시장의 중국 출장으로 인해 비서실 관계자가 대신 전달 받았다.

연대는 "시가 화상경마장 유치를 포기할 때까지 1인 피켓 시위와 반대 서명 운동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토피아는 수안보면 온천리 일대 약 3만9천614㎡에 350억 원을 들여 문화집회시설과 장외발매소, 말문화박물관, 승마힐링센터 등을 갖춘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9일 한국마사회에 공원형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시범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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