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 날’ 대국민 강좌 호응

“함께 만들어요 정신건강 희망시대”

2008.04.17 21:08:24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4일 도내에서는 대국민강좌,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거리홍보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태훈 기자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대국민강좌,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거리홍보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충청북도와 대한신경 정신의학회 충북지부가 주최하고 청주상당보건소, 청주흥덕보건소, 청원군보건소, 청주사회복귀시설, 청주알코올상담센터, 청원군정신보건센터가 주관한 ‘정신 건강의날’ 기념행사가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관련기관과 병원관계자,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어 오후에는 청주 성안길 철당간 앞에서 일반시민을 상대로 정신건강 선별검사·상담 및 거리 홍보를 실시했다.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08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제천 인신경정신과 인득상 원장과 충북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이상익과장외 3명이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충북지부학회장 공로패는 충북도청 보건복지여성국 보건위생과 홍한표과장 외 3명이 수상했다.

기념식 후 가진 대국민 강좌에서 ‘한국인의 음주문화와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예사랑병원의 이상구원장은 알코올과 정신건강의 상간관계에 대해 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며, 적절한 음주생활로 건강을 지켜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인의 수작문화(술잔 주고받으며 마시는 음주문화)와 술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등으로 인해 약 200만 명이 알코올 사용장애를 앓고 있다”며 “현재 한국은 세계 술 소비량이 5위(2002)에 달하고 있으며, 사회 경제적 비용 또한 14조원으로 GNP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빔 프로젝트를 통해 과음이 암 질환과, 뇌·간 등 신체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적당한 음주생활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국 남성의 적정 음주량은 맥주로 2병, 소주 4잔 정도며, 여성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좌에 이어 청주 성안길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별검사·상담 및 거리 홍보가 이어졌으다.

이날 관련 단체 등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알코올 의존증이 강하게 의심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상담을 제공하고, 가까운 신경정신과 외래로의 방문을 연계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특히 선별검사를 위해 충북대병원 신경정신과 전공의와 정신보건관련전문요원들의 참여해 직접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 밖에도 정신건강에 대한 시민인터뷰, 정신건강상식과 관련된 게임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정신건강의 날을 알리고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함께 정신 장애인에 대한 사회편견을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박재남 기자

알코올 의존 선별검사(자가진단)

1 자기연민에 잘 빠지며 술로 인해 이를 해소하려 한다
2 혼자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3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다
4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5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 없다
6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2회/6개월)
7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웠다고 느낀다
8 술로 인해 직업기능에 상당한 손상이 있다
9 술로 인해 배우자(보호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10 술이 깨면 진땀, 손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면을 경험한다
11 술이 깨면서 공포(섬망)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12 술로 인해 법적인 문제나 치료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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