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지속… 유통업계 ‘더위 사냥’

청주, 샌들·수박 등 여름 상품 본격 판매

2008.04.25 10:14:28

예년보다 5~6℃ 높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조금 이른 시기에 본격적 ‘더위 사냥’에 나섰다.

봄 정기 세일을 펼친 유통업계들이 이상기후로 인해 봄 상품 판매가 뚝 끊기고 여름 상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세일기간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4일 청주지역 유통업체에 따르면 주요 매장마다 여름 관련 행사를 앞당기고 샌들, 반바지, 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을 대폭 늘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5월초에 관련 마케팅에 들어가지만 올해는 10일 이상 기간이 앞당겨졌으며, 식품매장의 경우 온난화 현상에 따라 채소류와 수박, 참외 등 과일류 출하시기도 앞당겨져 일찌감치 판매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 영플라자는 25일 ‘패션플라자’로 새롭게 개장하면서 오픈과 동시에 여름 의류잡화류를 중심으로 판촉행사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봄 정기 세일기간 여름상품의 매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 신장을 이뤘으며, 25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패션플라자 오픈행사로 고객 사은행사와 카드사와 제휴를 통한 무이자 할부 등 할인 혜택을 늘리면서 여름 상품 판매에 나선다.

롯데 패션플라자 관계자는 “예년보다는 더운 날씨로 인해 지난주말부터 여름 상품들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가 현재는 여름상품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여름 상품 매출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패션플라자 개장과 함께 사은행사를 통해 여름 상품 판촉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션플라자는 30대 후반고객을 주고객층으로 지하1층 캐릭터?커리어 전문매장인 미샤, 앤클라인 뉴욕, 도호 등 15개 브랜드와 5층 남성패션관 빈폴, 마에스트로, 갤럭시 등 12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청주흥업백화점 또한 오는 27일까지 고객 성원 보답 행사를 통해 각종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드사 제휴 할인혜택 등 본격적 여름 의류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 매장들은 최근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아이스크림, 생수 등 여름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0∼20%까지 일제히 상승했다.

또 아이스크림과 맥주 등을 전면 진열하는 것은 물론 양산과 선글라스 등도 판촉을 시작했다.

대형할인 매장들도 더위 관련 상품의 빙과류, 의류 등 본격적 매출 발생 시기도 열흘 이상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한편, 가전 유통매장들도 에어컨 예약판매 등 여름 관련 상품 매출 증대를 위한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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