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박물관대학 "올해는 광활한 북방대륙"

오는 6일 20기 개강…6월까지 총 14회 강좌
우리 민족의 시원에 대한 지적 갈등을 풀 기회
탄탄한 강사진에 다양한 내용 매번 만원 사례

2014.03.03 16:27:15

'금년에는 광활한 북방 대륙이다.' 충북대 박물관(관장 성정용 교수·사진)이 올 제 20기를 맞아 1학기 '박물관 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특히 금년 박물관 대학은 제 20기를 맞아 한민족의 시원이 되는 북방의 공간에 초점, 어느 해보다도 흥미로우면서 지적 갈증을 풀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의는 이달 6일의 '고대 알타이의 비밀'(정진헌 사회문화연구)를 시작으로 답사 3회를 포함 총 14차례 계획돼 있다.

이달 중하순에는 '중국 고대의 출토 문자자료'(김정열 숭실대 사학과), '동토 위에 피어난 문명'(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등이 있을 예정이다.

김교수 강의에는 갑골문과 청동기명문, 강교수 시간에는 시베리아 고대문화와 한반도와의 관계가 집중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4월에는 '고조선과 북방민족'(박양진 충남대 고고학과), '칭기스칸의 나라'(송병구 단국대 몽골학과, '고구려 산성을 거닐다'(양시은 서울대 박물관) 등의 내용이 수강생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5월에는 '신라, 대륙으로 진출하다'(조윤재 인제대 역사고고학과), '몽골제국과 고려'(신호철 충북대 역사교육과), '중앙아사아 고대문화와 한반도'(장준희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등의 강의가 있게 된다.

이밖에 '러시아 도시의 역사'(백용식 충북대 노어노문학과), '우표로 보는 러시아 문화'(김태옥 충북대) 등의 내용이 수강생을 맞게 된다.

충북대 박물관 대학은 제 20기 동안 한번도 단절된 적이 없는 등 전국 박물관 대학 중 강의의 규모나 질 면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성 관장은 "그 동안 지역민과 함께 역사를 향유하고 문화를 호흡하면서 매번 만원 사례를 기록했다"며 "이번 강의의 큰 주제인 '한반도, 광활한 대륙을 바라보다'는 선사시대 이래로 대륙과 끊임없이 교류했단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전문성을 띤 충북대 박물관 심화과정은 올 제 6기를 맞아 1학기 과정으로 '유럽 대륙을 바라보다'를 큰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 역사교육과 이성재 교수가 '기후변화와 인간의 역사', '아프리카 역사의 역사적 가치', '제국주의와 미술', '인간이 바라본 동물의 역사' 등을 4월 초순까지 강의하게 된다.

그리고 4월 중순부터는 충북대 건축학과 최유종 교수가 '서양건축사의 이해', '문명의 시작, 서양건축의 원류', '신과 인간, 고대 건축', '교회의 완성, 중세건축' 등을 설명하게 된다.

이 코너에서는 서아시사와 이집트 건축, 그리스·로마·비잔틴, 로마네스크와 고딕 건축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다.

이밖에 5월말부터는 '인간의 건축', '근대의 태동' 등이 수강생을 찾을 예정이다. 이 코너에서는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 양식에 대한 건축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다.

한편 충북대 박물관은 금년 박물관 대학 20주년을 맞아 올 하반기 박물관대학 사진전과 책자 발간 그리고 러시아 해외학술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 261-2902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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