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활동성·여성스러움 강조한 패션 인기"

2014.03.06 14:22:31

'불황일수록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말이 있다. 경제상황과 패션이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올해 다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올 봄은 파스텔 톤의 밝은 색상과 화려한 꽃무늬 등 과감해진 프린트가 있는 옷들이 인기다.

최근 청주 성안길 의류 매장들도 일제히 봄 트렌드에 맞는 디스플레이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롯데영플라자, 청주백화점 등도 각 의류 매장마다 화사한 색상과 꽃무늬 프린트 등을 강조한 로맨틱 무드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의류매장 담당은 "지난해와 같은 불황기는 짙고 강렬한 색상의 단조로운 패턴이 호응을 얻었는데, 올 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한 듯 화사한 색상과 과감한 패턴이 눈에 띈다"며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 등산복 등에서도 과감한 패턴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 패션 키워드 '로맨틱·노마디즘·스포츠·글램'

올해 봄 패션 트렌드는 '로맨틱' '노마디즘' '스포츠' '글램'으로 대변된다.

로맨틱' 패션의 대표적인 예는 파스텔 색상의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를 들 수 있다.

'노마디즘'은 특정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이 중시되는 패션으로 편안한 실루엣의 야상점퍼 등이 대표적이다.

'스포츠' 패션으로는 야구점퍼, '글램' 패션으로는 스팽글이 달린 가죽 상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청주 성안길 의류매장들은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프린트들이 주를 이루는 옷들로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열대 지방의 풍물이나 산물을 모티프로 한 화려한 색감의 트로피컬 프린트와 파스텔톤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고 은은하고 로맨틱한 플로럴 패턴 등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서 플로럴 프린트는 매 시즌 사랑받는 인기 디자인 중 하나로 이번 시즌은 같은 플라워 모티브를 사용하더라도 겹쳐 찍은 오버 프린트, 꽃과 식물을 활용해 우연한 디자인을 추구한 아르누보 스타일, 입체적인 3D 디테일 등 다양한 형태의 패턴을 한 것이 특징이다.

한희선(청주보떼아트쿨 원장) 스타일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한 입체패턴의 옷은 하늘거리는 소재의 오간자나 부드러운 시폰 소재와 함께 코디해 입으면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또 플라워 프린트를 무난하게 활용해 입고 싶다면 실루엣이 드러나는 아이템을 선택하거나 기본 컬러를 톤온톤으로 맞춰 입으면 엣지 있는 코디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트로피컬 프린트는 열대 우림을 나타내는 나뭇잎이나 잎사귀, 꽃봉오리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패턴이나 형광 잉크를 사용한 대담하고 화려한 스타일로 역동적인 멋을 연출하는데 그만이다.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화려한 패턴과 실루엣이 돋보이는 투피스를 착용해 프린트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에스닉한 감성을 더해주는 액세서리와 소품을 이용해 마무리하면 매력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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