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학생들 밤길 환하게 밝혀줘

영동 학산면 운전봉사대원, 야간 귀가 도움

2008.05.06 23:14:17

영동군 학산면 학산중·정보고 운전봉사대원들은 학산인재육성을 위해 원거리 오지 학생들의 야간 귀가를 돕고 있다. 사진은 운전봉사대원들과 학생들.

중학교 재학생 34명, 고등학교 재학생 56명의 시골학교에서 교통문제로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원거리 오지 학생들을 위해 학부형들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영동군 학산면 학산중·정보고등학교(교장 김대식)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도서관 야간개방을 실시하기로 한 결과 전교생 중 46명의 학생들이 야간학습에 참여를 희망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마지막 버스를 놓쳐 안전한 귀가가 문제가 됐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이계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정진하· 유광식 학부모혁신패트롤위원, 그리고 최병호· 윤석규·이재석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들은 학부모 운전봉사대를 조직, 학생들의 야간 학습 및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운전봉사대원들은 “ 무학산 아래 밤 늦게까지 진행되는 도서관 야간개방으로 어둡던 학산이 밤에도 환하게 불빛을 밝힌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 학산지역 학생들의 뿌듯한 꿈이 알차게 영글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산중·정보고등학교 관계자는 “당당한 학산인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신장을 위해 내실있는 수준별 그룹별 수업, 특색있는 방과후 학교운영 및 사이버가정학습 등에 박차를 가해 지역사회 학교로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영동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