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고교생 오지환군 ‘효도대상’

2008.05.07 21:42:47

간이식 수술로 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살려낸 고3 수험생이 효도대상을 수상했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충북학생 효도대상’에서 청주고에 재학 중인 오지환(18)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버지 중근(49)씨를 위해 지난 3월 자신의 간 한쪽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아 아버지를 살려낸 오군이 효도대상을 수상했다.

도교육청과 청주KBS가 경로사상과 효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충북학생 효도대상’에서는 오군 외에 5년째 병석에 누운 할머니를 봉양하면서 집안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소녀가장 김연아양(충주 연수초 4년)이 오군과 함께 섬김상을 받았고, 시각장애인이면서도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송광성(영동 황간고 1년)군에게 사랑상이 주어졌다.

효행상에는 장광후(용천초 6년)와 김혜지(진천고 3년), 안혜림(백곡초 6년), 최순영(가곡중 2년), 김난이(단양중 3년)양 등 5명이 선정됐다.

섬김상과 사랑상을 받은 오 군 등 3명에게는 표창패와 장학금 60만원, 효행상을 받은 5명에게는 30만∼50만원씩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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