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청주시 북부시장과 가경터미널시장의 공사기간이 예정보다 늦춰지게 되면서 시장상인들은 무더위와 장마철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20일 아케이드 교체 공사가 한창인 북부시장의 모습.
ⓒ임영훈기자
청주시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공기가 예정보다 늦춰지면서 해당 시장 상인들이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 시장인 북부시장과 가경터미널시장의 공사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게 됐다.
북부시장내 아케이드(비가림시설) 교체 공사는 다음달 26일, 가경터미널시장은 오는 7월13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두 시장 모두 45일 가량 미뤄졌다.
이는 시장 두 곳의 아케이드 교체공사는 지난해 11월말 께부터 시작됐는데 겨울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작업이 중단됐다가 중단된 기간만큼 공사기간이 길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예정보다 공사기간이 늦춰지면서 시장 상인들은 무더위와 다가올 장마철에 대해 큰 우려를 드러냈다.
북부시장 한 노점상인은 "해마다 6월 중순쯤이면 장마가 시작되는데 그때까지 공사가 계속되면 장사는 꿈도 못꾼다"라며 "여기에 기온까지 오르면서 파라솔로 햇빛을 막아도 채소가 금방 시들해져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두 곳 모두 최대한 공사를 일찍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우선 아케이드 천장 작업을 빨리 끝낸 뒤 내부 공사를 진행하면 북부시장은 오는 7월10일, 가경터미널시장은 구간이 짧아 6월말까지는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설치된 지 10년 이상인 시장 두 곳의 아케이드 교체 공사에는 국비·도비·시비·자부담 포함 북부시장 33억5천만원, 가경터미널시장 15억원으로 모두 48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