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14.06.09 12:24:53

홍은숙

충주보훈지청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돌아보는 6월이다.

6월은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영혼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우리 민족은 유사 이래 5천년의 긴 역사 속에서 930여회에 이르는 침략을 받았음에도 그때마다 민족혼의 결집된 역량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쟁의 아픈 상처를 씻어내고 오늘날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번영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오늘날의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이 만큼 발전한 국가가 되기까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과 공헌을 하신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잊어서는 국민 된 도리가 아닐 것이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제의 온갖 만행과 핍박을 참아가며 독립운동을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민주자유국가를 수호하기 위하여 젊은 청춘을 나라에 바친 전몰장병과 상이군경, 독재에 항거하여 민주발전의 초석이 되신 민주열사 등 이 분들의 거룩하신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가까운 장래에 선진일류국가를 꿈꾸는 우리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이든 국가든 과거가 없이 현재가 있을 수 없으며, 과거의 역사를 교훈 삼아 현재를 부단히 성찰 할 때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

국가보훈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하여 국가가 응분의 예우를 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의 애국정신 함양에 이바지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국가보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국가보훈대상자의 대부분은 일제하의 항일 독립운동과 국토수호를 위한 전쟁 등으로 가세가 기울거나 상이를 입어 신체적으로 불편하고 남편 또는 부친을 잃은 유가족으로서 대다수가 고령화되어 한 차원 높은 복지서비스와 의료, 노후복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온 국민의 정성에 힘입어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러한 물질적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풍토이며, 이것이야말로 국가유공자들이 간직했던 나라사랑의 정신을 올바르게 이어 받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진실로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다.

6월은 오늘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무엇을 딛고 이룩되었는가 생각해 보는 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후손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겨 보고, 보훈의 참뜻을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6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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