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전에도 안전대책 세워야

2014.06.15 15:00:53

대한민국과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는 이미 지난 13일 개막했다.

월드컵 축구는 그동안 세계최대의 스포츠 행사였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종교나 이념에 관계없이 전 세계인들을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단합시키고 있다. 앞으로 한 달 간 계속될 이번 월드컵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축구 열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한민국은 일단 조별리그를 뚫고 16강에 진출하는 게 당면 과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러시아와 오는 18일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패하면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바 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원정 8강에 진출한다는 꿈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올 한해 세월호 참사 등 참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대표팀의 선전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진 국민에게 힘을 줄 수 있다.

대표팀은 최근 평가전에서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속히 극복해야 한다. 앞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조직력을 보완하는데 주력했으면 한다. 태극전사들이 강인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제대로 발휘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사력을 다해 승리해주기 바란다.

월드컵 축구는 국민을 단합시키는 효과가 아주 크다. 이번에도 온 국민이 자연스럽게 한 마음으로 뭉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거리 응원전이 벌어진다. 하지만 혹시나 들뜬 마음에 안전사고가 발생해선 안 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월드컵과 관련한 국내 응원 등 행사가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월드컵축구 거리 응원전은 이미 우리에게 하나의 축제다. 열광적이면서도 불상사가 없어야 한다. 거리 응원전의 모습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합쳐질 때 월드컵은 비로소 축제로 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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