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일초등학교 기능직 공무원 윤용노(57) 씨가 폐품을 모아 판매한 돈으로 이 학교 어린이 2명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청주 북일초등학교 기능직 공무원 윤용노(57) 씨가 폐품을 모아 판매한 돈으로 이 학교 어린이 2명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학교에 따르면 윤씨는 평소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면서 학교에서 버려지는 폐품을 재활용해 남몰래 기금을 조성해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5년간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해 오고 있는 윤씨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해 학교 주변 수목을 깨끗이 정리하고 국화를 가꾸는 등 성실하게 일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자투리 땅에 고구마 등 농작물을 심고 가꾸면서 어린이들에게 작물재배 체험의 기회를 주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하고 수확한 고구마를 양로원에 전달하는 등 어른을 섬기는 데도 앞장서 오고 있다.
오는 12월 정년을 맞는 윤씨는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을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는데 소문이 나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정년퇴직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