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정보 활용해 오존피해 줄이자

2014.07.15 13:09:51

어제부터 오존(Ozone) 경보제 발령권역이 통합청주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오존경보제는 오존 농도의 정도에 따라 생활 행동의 제한을 권고하는 제도다.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일정 기준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 1995년 7월 1일부터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대기 중의 오존의 농도가 0.12ppm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된다. 0.3ppm이상이면 오존경보가 발령된다.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오존은 산소원자 3개로 이루어진 가스 상 물질이다. 화학식은 O3로 산화력이 강해 산화제나 표백제, 살균제 등으로 사용된다. 대부분 지구 표면으로부터 10~50km 상공에 위치하는 성층권에 존재한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한다. 성층권을 오존층이라고도 부르는 까닭도 여기 있다.

하지만 지표면 부근에도 약간의 오존이 존재한다. 이 오존은 대기오염물질로 사람의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해를 입힌다.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주게 된다. 지표면의 오존은 배출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질소산화물 등이 햇빛과 반응해 광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이차오염물질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존오염은 5월부터 9월중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충북지역에서는 다섯 번의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역대 최다를 기록이다. 올해도 이미 두 차례 발령됐다. 충북도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인 날의 겨우 도로 물청소 횟수를 늘리고 낮 시간대 아스팔트 도로포장을 제한하는 등 저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존경보 발령 때는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자동차 운행도 자제하는 게 좋다. 한 마디로 오존 오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은 날 실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충북도민 모두가 대기오염 정보를 잘 활용해 오존 피해를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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