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비즈니스 센터 건립, 가능한가

2014.09.17 13:18:45

청주산업단지 비즈니스 센터가 오는 10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청주산단은 지난 1969년부터 1989년까지 조성됐다. 조성이 끝난 지만 20년이 훌쩍 넘은 노후산단이다.

비즈니스 센터에는 카페, 은행, 병·의원, 약국, 기업지원기관·단체 등이 들어선다.

청주산단은 센터 건립으로 부족했던 기업지원시설과 근로자 복지시설이 확충돼 기업 경쟁력 향상과 산단 구조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2년 준공된 오창산단에서도 비즈니스 센터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산단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조성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지원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로 오창산단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내걸었다.

하지만 국비 확보 문제로 자칫 헛공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센터 사업비는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회에서 받아올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성된 지 통상 20년 이상인 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지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오창산단은 이제 13년 밖에 되지 않았고 청주산단도 혁신산단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은 건 아니다.

청주산단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흥덕 을)의원이 민선 5기 국비를 확보하면서 센터 건립이 가능했다.

청주시는 오창산단 비즈니스 센터 건립 계획을 세운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해보고 어려울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는 센터 건립에 시비만 45억원(국비 40억원·도비 45억원·산단자부담 2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의문이다.

공약으로 내세운 이상 지켜져야 할 일이다.

그러나 국비를 받아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냐 세우지 못하느냐 보다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큰 비용을 들여 세우고 공약을 지켰다 한들 이용하는 입주업체와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세우지 않느니만 못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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