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돼지 보기를 돌(石)같이…고교생 미담 훈훈

충주고 3학년 최승무, 핸드폰에 달린 금 돼지 주인 찾아줘

2008.05.28 14:40:06

최승무 학생

길가에서 핸드폰과 함께 주운 금 돼지 7.5그램(시가 30만원 상당)을 주인에게 찾아준 한 학생의 선행이 뒤 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승무(19)학생으로 최 군은 지난 23일 밤 12시 30분께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 하던 중 호암동 세경하이츠 빌라 입구에서 불빛에 누런빛을 발하는 물건을 발견, 주워보니 핸드폰이었는데 거기에는 금 돼지가 2개 달려 있었다.

주인을 찾아주려고 휴대폰을 눌러보니 방전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와 충전을 시키고 잠시 기다리니 주인으로부터 핸드폰이 걸려와 약속장소에서 만나 건네주었다.

주인은 핸드폰은 몰라도 귀하게 선물 받은 금 돼지 2마리가 온전한 것에 거듭 감사를 표하고 사례하려 했으나 최 군은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양했다.

최 군의 어머니는 “평소 아들이 많은 위인 중 최영장군을 존경했다” 며 “아마 장군의 좌우명인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을 실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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