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받은 사관학교 졸업장

박재준 삼양화학 총괄사장, 재학 중 가업 승계로 불가피하게 학교 떠

2008.06.01 18:45:40

공사를 중퇴한 후에도 남다른 모교사랑을 펼쳐온 박재준 삼양화학 총괄사장에게 공사가 지난달 30일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가운데 후배 생도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교장 황원동 중장)는 지난달 30일 성무연병장에서 박재준(47·삼양화학 총괄사장) 씨에게 사관학교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박 씨의 동기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황원동 교장은 축사를 통해 “공사 가족으로 부활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해 공사인의 명예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 1979년 3월 공사 31기로 입교해 2학년 1학기까지 수학했으나 가업 승계를 위해 자퇴했으며 지난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후배양성에 써달라고 공군사관학교 발전기금으로 3억여 원을 기부하는 등 남다른 모교사랑을 펼쳐왔다.

한편 공군사관학교는 본교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인정되어 해당 동기생회의 의결을 거쳐 추천된 자 중 퇴교사유를 고려하여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 공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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