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리는 생명의 거리

2008.06.03 21:09:45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이곳에 근무한지 1년이 돼 가면서 수없이 많은 사고를 접하게 됐다.

고속도로 사고 중 2, 3중 교통사고가 대부분이고 때로는 7, 8대가 서로 뒤엉켜 일어난 사고도 종종 일어나게 된다. 대부분 차량사고는 1대로 인해 발생하는데 2대에서 7, 8대에 이르기까지 일어나는 것은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들이다.

며칠 전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일죽 부근에서 근무를 하던 중 상행선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내용을 확인한바 추돌사고긴 한데 선행하던 차량이 도로상에 낙하물을 발견하고 급정지를 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한 사고였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약간의 타박상만 있었지만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안전거리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차를 뒤 따를 때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는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을 말한다. 선행하는 차량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거리를 두자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거리를 안전거리로 볼 것인가.

이론적으로 정지거리는 공주거리와 제동거리를 합해 계산하는데 시속 100km시 약 85m거리가 안전거리확보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인 계산일뿐 운전자 스스로 알아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거리가 안전거리라고 생각된다. 안

전거리를 확보한다는 것은 과속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난폭하게 운전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이는 운전자 자신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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