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의회에 촉구한다

2008.06.08 20:52:39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이러한 문제에 충주시 의원들이 포함되어 충주의 자존심을 망가뜨림을 충주의 온 시민이 분노하고 있으면서도 움직임이 없었음은 의원들의 작은 양심이나마 있기를 바래서였다.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지금까지 충주시 의회의 총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외유성 해외 연수의 진상을 규탄하며 성매매관련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못한 듯 사과문을 내놓는가 하더니 이제는 여행경비를 반납하겠다는 것 뿐 이다.

시민의 분노를 하찮게 생각을 하는 것인지....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4명의원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소속 정당을 탈당하면서 “당의 명예에 누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여 탈당하고자 한다”고 하는 보도 자료를 보았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충주시에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누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것인가.

당의 명예는 중요하면서 충주의 명예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

충주의 실추된 명예를 어디 가서 찾을 수 있나.

탈당을 함에도 불구하고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것은 충주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충주시 의회는 지난 2일 총무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6박 7일 동안 실시한 해외연수 비용 일체를 반납하기로 결의하고 앞으로 충주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발표했지만 과연 이런 부적절한 행동을 한 시의원들이 행정 감시자로서의 모든 업무를 충실히 해 나갈 수 있을 지 심히 걱정스럽다.

어떤 노력으로 시민들의 복리를 위해서 일을 할건지.

충주시 의회는 금번 해외 연수에서 충주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정보를 얻고 돌아왔는지, 차후 그 정보를 가지고 충주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충주 시민 모두에게 상세히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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