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동 모텔 모녀 동반자살 "타살 의혹 없다"

경찰 잠정 결론

2015.02.23 18:23:15

속보=타살 의혹이 재기됐던 '가경동 모텔 모녀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타살 의혹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9일자 3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어머니 A씨(여·43)가 딸 B씨(여·23)를 고의적으로 살해하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인터넷에 올라 온 글을 보고 황당했다"며 "몸이 아픈 딸과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딸 B씨가 친구들에게 "죽고 싶다"며 신병을 비관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사지휘를 받아 어머니 A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B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23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호텔에서 어머니와 자살을 기도했지만 B씨만 숨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외삼촌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타살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파악을 위해 수사에 나섰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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