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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자살기도' 희귀병 앓던 딸, 의문투성이 죽음

청주서 모녀 자살기도…외삼촌 인터넷서 의혹 제기

  • 웹출고시간2015.02.08 19:14:46
  • 최종수정2015.02.09 19:15:11
최근 청주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모녀 자살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의 글이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을 올린 이가 자살사건의 당사자들과 친인척 관계라는 점과 이 사이트가 얼마 전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건 해결에 단초를 제공한 '보배드림'이라는 점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자신을 숨진 딸의 외삼촌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최근 '크림빵 뺑소니' 사망 사건에 묻혀 조카 A(여·25)씨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로 결론이 날까 염려하고 있었다.

그는 조카와 함께 자살기도를 한 어머니 B(여·43)씨와 의붓아버지가 조카인 A씨의 죽음에 대해 사전모의를 했고 지금도 알리바이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소 희귀병을 앓고 있던 A씨의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던 B씨의 모습과 조카가 번 돈을 죽기 전에 실컷 쓰고 죽자는 생각으로 B씨와 의붓아버지가 함께 여행을 다닌 점이 이해가 안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정상적인 엄마의 자세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살려리는 자세를 보여야 할 텐데 B씨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B씨 뿐만 아니라 의붓아버지의 행동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의붓딸이라고는 하지만 딸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B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그들이 농담을 주고받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조카의 장례 문제를 논의할 때도 알아서 하라는 식의 태연한 태도를 보인 점도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남성은 숨진 조카로부터 평소 의붓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조카의 직장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아 준 치료비 등 1억6천여만원의 행방도 묘연하다고 적었다.

B씨는 딸과 함께 생활비로 다 썼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제형편이 좋지 않은 의붓아버지라는 사람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구입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경찰서에서 말했지만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할 수 있다고 경찰 측이 입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 방송사 기자가 취재를 하려 했지만 이후 기자에게 취재를 하지 말라는 경찰의 압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23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모텔에서 어머니 B씨와 자살을 기도했지만 A씨만 숨졌다.

어머니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경찰조사결과 모녀가 투숙한 모텔 방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남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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