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문희창 부장
ⓒ윤기윤기자
- 대안은 있는가
"A플랜이 무산되면 향상 B~C플랜을 준비한다. B플랜인 'CD모으기 프로젝트' 부속 전시물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ICT 창의체험 콘텐츠,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젓가락 페스티벌, 전병삼 예술감독의 시민프로젝트 콘텐츠 등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무산된 중국관 공간을 행사 기간 중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아트페어 35개 부스에 해외 작가와 갤러리가 참여해 행사의 질적 하락은 염려하지 않는다."
- 중국 미술계의 4대 천왕으로 알려진 '팡리쥔, 웨민준'의 비엔날레 참여가 지난 2월 발표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팡리쥔, 웨민준'의 작품은 K씨가 아트페어 부스와 함께 전시하기로 추진했었다. 하지만 성사단계에서 애초의 조건이 변경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 명색이 국제공예비엔날레다. 외국인 및 국내 관람객 유치계획은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관(官)주도의 관객동원이 없다면 비엔날레 관객 유치는 실패'라는 말도 나온다.
"관(官)주도의 관객 동원이란 말은 근거가 없다. 확신하지만, 강매는 없다. 공예비엔날레 마니아층도 두텁게 생겨났다. 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비엔날레의 수익과 유료관객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의 경우 총 관람객 약 30만명 가운데 유료관람객은 약 21만명으로 70%를 넘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 2015 공예비엔날레의 킬러콘텐츠가 있다면
"특별전 성격의 알랭 드 보통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알랭 드 보통'과 '한국의 젊은 창작자 15인'이 만드는 치유의 전시공간이다. 예술을 통한 치유의 힘을 믿는 그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실용적인 물건으로 쓰이면서도 동시에 철학적 상징과 아름다운 예술품이 될 수 있는 공예의 속성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행사 기간 내 '아름다움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공예예술과 함께 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해 풀어내는 알랭 드 보통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 국제공예비엔날레는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열린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