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어린이 童(동)-미래의 희망을 보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여는 가운데 5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학예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훈 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고 어린이 교육에 힘써 왔기에 지금의 인재육성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최근 국립청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쩍 늘었다. 어린이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 '어린이 童(동) - 미래의 희망을 보다'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18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연다.
대한민국의 성장 원동력이었던 어린이 교육의 가치와 지향점을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전시에는 보물 325-10호인 어린이 문양 청자합과 이중섭 화백의 '바닷가의 아이들' 장욱진의 '닭과 아이' 등 어린이와 관련된 작품과 유물을 전시해 어린이는 존재 자체가 축복임을 일깨우고 있다.
또 조선시대 아동 교육 서적에서 작은 어른으로서 인생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르친 옛 성현들의 지혜를 배우고 청주시민들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 사진을 함께 전시해 자녀와 부모의 세대 공감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수경 학예연구사는 "광복 이후 어린이의 가치를 존중하고 어린이 교육을 중시해 대한민국 성장의 기반을 만든 배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소에 잊고 지내기 쉬운 어린이 존재의 의미와 교육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