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은 도내 대학생들의 양성평등의식 제고를 위해 19일까지 충청북도자연학습원에서 양성평등 교육캠프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대학생들의 양성평등 의식 설문조사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의 의식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이 도내 대학생 916명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의식 설문조사에서 '팀별과제 수행시 힘들고 핵심적인 일은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더 많이 시키겠다'는 문항에 남학생 26.9%, 여학생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는 고위 관료자나 경영자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것이 항상 이상하다'라는 문항에 남학생 19.1%, 여학생 49.2%가 '그렇다'고 응답하는 등 남학생과 여학생의 양성평등 의식에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충청북도자연학습원에서 양성평등 교육캠프를 연다.
캠프는 도내 대학생들의 양성평등 의식제고와 도내 대학과 대학생들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올바른 대학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캠프는 특강, 양성평등 관련 영화상영, 토론, 조별 과제 수행, 상황극 등으로 진행되며 일상생활과 대학 내 양성평등 실태와 문제점을 인식하고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리더의 역할을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은 도내 대학생들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단체로 한국교원대, 충북대, 서원대, 청주대, 세명대, 중원대, 영동대, 한국교통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양성평등에 관심 있는 교수와 연구자, 대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