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묻지마 폭행…軍 기강 해이 '심각'

이달에만 경찰조사 2건

2016.05.17 13:10:40

17일 오전 6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칠거리에서 율량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량 2대를 추돌한 육군 소속 A(21)일병의 차량이 멈춰 서 있다.

[충북일보] 만취 음주운전 사고에 민간인 묻지마 폭행까지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17일 새벽 6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칠거리에서 육군 소속 A(21)일병이 운전하던 외제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레조(운전자 B씨·46) 차량 등 승용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중심을 잃은 B씨의 차량은 앞서 신호대기 중이던 통근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A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 등 모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17%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A씨 차량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날 청주청원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취해 길을 지나던 행인을 이유 없이 폭행한 공군 소속 C(22) 하사를 상해 혐의로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하사는 지난 5일 새벽 3시10분께 청주시 율량동의 한 상가에서 D(18)군 등 3명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하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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