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아름다운가게’ 열어

500여점 물품기증

2007.06.19 08:58:42

청주지방법원(법원장 김이수)에서는 18일 법원정원에서 ‘아름다운가게’를 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행사에 동참했다.

김이수 법원장과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아름다운 가게’ 협약서를 교환한 뒤 행사에 들어갔으며, 판사와 법원직원들이 제출한 500여점의 물품이 기증됐다.

이날 행사에서 마라톤 마니아인 김이수 법원장은 마라톤 장비를, 평소 뛰어난 축구실력을 자랑하는 어수용 수석부장 판사는 축구화와 배낭 등을 내 놓아 눈길을 끌었으며, 당일 법원을 찾은 민원인과 시민 수십 명이 가게 문을 열자마자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물건 대부분이 판매돼 500여만원의 수익금을 올렸으며,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법원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고, 직원들의 ‘재사용과 나눔·기부’에 대한 의식의 전환과 확산을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가게’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재생산한 뒤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과 단체를 돕는 비영리 단체로, 청주지점은 지난해 6월22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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