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고령자 낙상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고 대부분은 침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이 가천대 길병원과 최근 3년간(2013∼2015년) 고령자 낙상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사고 사례는 총 1천250건이었다. 2013년 294건, 2014년 402건, 2015년 554건으로 매년 35% 이상 증가했다.
사고 원인은 침대(581건)에서 떨어진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다리와 의료용구도 각 100건(8.0%)으로 주요 사고 유발요인이었다.
사고 장소로는 주택(901건, 7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서비스시설(72건, 5.8%), 복지·노인요양시설 52건(4.2%) 순이었다.
현성열 가천대 길병원 교수(외상외과장)는 "고령자는 일어날 때 30초 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며 "높이가 낮은 침대를 사용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