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건강하게 마시자

2017.01.08 16:48:18

김현식

충주시 상수도과

오래전부터 물에 대한 관심은 깊어서 많은 철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사유의 대상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고 모든 것은 물에서 시작해서 물로 돌아간다'라고 했을 정도로 모든 생명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특히, 인간의 신체는 체중의 약 3분의 2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진대사로 생긴 노폐물의 체외배출, 체온의 갑작스런 변화를 방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해주고 있어 생리적으로 중요한 성분이다.

다시 말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물질이 물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만큼 물은 생명 그 자체이며, 앞으로의 미래는 자원으로서의 물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블루골드(Blue Gold)'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때 어린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다 갈증이 나면 수도꼭지로 우르르 달려가 수돗물을 벌컥 벌컥 마시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수돗물 대신 음료수나 생수 페트병을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 일상적이다.

막연한 불안감 또는 정확한 정보부족으로 음용수 구입에 따른 경제비용과 환경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UN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22개국 중 8위이며, 2012년 '세계 물맛 대회' 7위, 미국수도협회의 정수장 운영관리능력 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한 바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음용률은 5%(전체 음용률은 55%)에 불과하다.

OECD 국가평균 50%와 비교하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원수에서 취수장, 착수정,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염소소독, 정수지, 배수지,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여러 단계를 통해 유해성분을 제거하고 냄새를 없애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수돗물 1톤(20ℓ, 생수통 50개)의 가격은 전국 평균 660원 정도로 이는 판매용 음료수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수도꼭지만 있으면 항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편리하다.

영리한 소비자라면 수돗물 음용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충주시는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공급되는 수돗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수도관 교체, 배수지 확충, 공급과정별 수질모니터링, 균등수압 관리와 유수율 제고를 위한 블록시스템 구축,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운영에 따른 체계적인 수질관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 공급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상수도 보급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또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정수장 견학프로그램, 물절약 홍보, 병입 수돗물을 활용한 음용률 제고, 수질과 수돗물 성분공개 등 향상된 상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한 물이란 깨끗한 물로서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으면서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고루 녹아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물이 우리나라의 수돗물이며, 그 중에서도 으뜸이 '청정삶터 물의도시 충주'의 수돗물인 '달래수'인 것이다.

이제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대체 음용수를 소비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이렇게 건강한 수돗물을 바로 알고, 안심하고 드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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