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적 78%가 임야…입체적 감시로 '산불제로화'

영동군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2017.02.08 10:33:10

영동군 직원들이 입체적인 산불감시를 위해 21대의 산불감시 카메라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봄철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영동군은 8일 오는 5월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군청 내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보호와 초동진화를 위한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95명의 산불전문진화대를 정비하고 118명의 읍·면 산불감시원 선발과 함께 진화차량을 비롯한 3천500여점의 진화장비 점검을 마친 상태다.

상황실에는 영동군청 산림과 직원 26명이 6개조로 팀을 구성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휴일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단계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근무시간 이후에는 군 당직실과 연계해 야간산불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군은 현재 영동읍 산이리 산1-1 등 임야 4천348필지(3만4천4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추풍령면 신안리 지장산 등 15개소 28.5km 의 등산로를 폐쇄조치 및 입산통제 중이다.

영동군내 전체 임야(6만4천246ha)는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 금지지역으로 지정했다.

군은 산불의 주요발생 원인 중 60% 이상이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발생하고 있어 읍·면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주요 등산로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 입체적인 산불감시를 위해 21대의 산불감시 카메라를 2명의 감시원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11개소의 감시초소를 설치해 산불 발생의 정확한 위치와 조기 발견 등 빈틈없는 산불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청명·한식·식목일 전후에는'산불제로작전'을 펼쳐 산불방지를 위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불 놓기, 쓰레기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군은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공조체계 유지 및 전략적 대응으로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통합지휘체계를 확립해 산불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박래성 산림과장은 "군 전체면적 중 77.8% 정도가 임야로 구성돼 방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출발선인 산불 예방에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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