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해수호의 날

2017.03.23 17:36:31

이경래

충북남부보훈지청 복지팀장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2분께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경계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 제 2함대사 소속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공격으로 침몰해 우리의 서해수호 호국영웅 46명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질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서해수호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해 국가의 안보를 되새기는 날로써 그 명칭과 행사 장소, 날짜에 모두 의미가 담겨있다.

서해수호의 날이란 명칭은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함했다는 것이고, 기념행사 장소가 국립대전현충원인 이유는 서해수호 3개 사건 전사자 모두가 안장된 곳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날짜가 3월 넷째 금요일인 이유는 우리 군의 희생이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4일(3월 넷째 금요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 주요 인사, 전사자 유족, 학생ㆍ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거행할 예정으로 각 지역별 안보결의 행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4발의 탄도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1천㎞ 이상 비행했고, 이중 3발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 됐다. 북한은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이래 계속적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 하고 있다.

우리가 자유로운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쏟아지는 총탄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갑작스러운 폭침으로 산화하는 순간까지 조국을 지키고, 마지막 휴가를 반납하며 포탄이 빗발치는 부대로 망설임이 없이 돌아갔던 믿음직스런 우리의 아들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훈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책임이요,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임을 되새기며, 한반도의 안전보장을 위해 군사력 강화와 더불어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비군사적 대비 태세 강화'를 통해 국민 안보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때이다.

이번 '제2회 서해수호의 날'에는 북한의 국지도발로 무참히 사라져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전 국민이 똘똘 뭉쳐 안보의식을 결집시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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