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립 도서관인 감곡도서관에서 장애인들이 부모님께 전해줄 카네이션 카드를 직접 만들고 있다.
ⓒ음성군청
[충북일보=음성] 음성군립도서관인 감곡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애인복지관과 함께하는 '행복을 전하는 북(book)소리'프로그램이 지난달 25일부터 개강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총 12회 동안 진행되는 장애인 독서 프로그램 첫 시간에는 감곡도서관으로 발달장애인 15명이 견학을 와서 도서 회원증을 만들어보고 직접 도서를 대출·반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에는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엄마와 관련된 동화 한 편과 아빠와 관련된 동화 한 편을 읽어보고 카네이션 카드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어 주는 내내 모두가 집중하며 책에 그려진 그림을 설명하기도 하고 카네이션 카드를 만들 때는 어려운 종이 접기지만 여러 번의 설명 끝에 열다섯 명의 수강생 모두가 자신만의 카드를 완성해 기쁜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채수찬 도서관팀장은 "이번 독서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책과 도서관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독서와 연관된 만들기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동극 공연이나 직접 만든 작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문화적 자극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