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준비는 나눔 실천운동으로 시작하자

2008.11.18 11:38:38

미국발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우리경제도 침체의 늪으로 빠져 들고 있다. 얼어붙은 실물경제는 서민들과 어려운 소외계층들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든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국민여동생 문근영씨의 아름다운 기부에 온 국민이 감동하고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그의 부모님 또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으로 상류층들에게 큰 교훈을 안겨 주고 있다.

기부는 유명연예인이나 스타들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어렵게 고생하여 모은 전 재산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쾌척하는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물질만 추구하며 살아가는 개인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이제 나눔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사회에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우리가 덜어 주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는 뒷걸음 칠 것이며, 우리사회의 고통지수만 높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는 최근 들어 규모 면에서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하나 아직도 기업이나 단체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개인 기부금은 감소추세이다. 선진국의 개인 기부자가 70%, 기업이나 법인이 30%와는 대조적이다. 우리의 기부문화도 이제는 경제규모에 맞게 성숙할 단계이다.

올 겨울에는 불황 한파가 어느 때보다 매서울 것이라고 한다. 노숙자가 늘어나고,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행렬이 끊이지 않을 거라 예상된다.

이런 때 일수록 콩 한 조각도 어려운 이웃과 나눠 먹는 정성이 절실하다.

문근영씨의 아름다운 실천운동을 시작으로 정부, 기업, 각종 단체, 가족 모두가 앞장서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활동을 대대대적으로 펼쳐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준비해 보자.


농협중앙교육원 강조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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