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웃음 넘치는 '꿈마루'

영동 한전초, 야외학습장 2곳 설치
파고라 등 조성… 주민들 휴식터도

2018.09.20 15:56:28

한천초 어린이들이 학교 운동장 야외 수업장에서 즐겁고 신나는 음악 수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20일 한천초등학교 4학년 교실안이 술렁인다.

"자, 오늘은 꿈 마루에서 야외수업을 할거예요. 음악책과 리코더를 들고 선생님을 따라오세요"

선생님 말씀에 아이들은 익숙하게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야외 학습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천초는 충청북도교육청 예산 2천300만 원을 지원 받아 학교 운동장 2곳에 한옥 기와지붕에 평상 형 마루, 의자로 된 난간이 있는 파고라 2동의 야외 학습장을 설치했다.

한천마루, 꿈 마루라는 이름도 지었다.

이 학교는 그동안 학교 환경을 활용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고민했다.

충청북도 초록학교로 지정된 후 학교 둘레에 무궁화 정원, 야생화 정원을 조성하고 야외학습장 주변에는 복숭아, 감나무를 심었다. 학교둘레가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로 꾸며지고 과실나무가 있는 야외학습장에서 학생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며 어울리거나 편히 쉬기도 하고, 독서나 악기 연주 등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가는 놀이와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으로 현재 저녁이면 퇴근 후 산책과 휴식을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말이나 방과 후에 가족단위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즐겨 이용하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유대감과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강석 교장은 ··학교 운동장을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함으로 소통과 친목 화합 장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와 지역이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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