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 "중부내륙철도 충주역사 건축비 올려라"

건축비 185억, 전주역사 440억, 정읍역사 265억과 비교해 지역차별 주장

2018.11.26 17:52:12

[충북일보=충주]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 충주역사 신축과 관련, "다른 지역과 비교해 너무 초라하다"며 건축비를 대폭 올리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회 권영정 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 충주역사 건립 규모를 확인한 결과 건축비가 185억원으로 책정됐다"며 "이는 전북 전주역사 신축 440억, 정읍역사 265억에 비교해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분명한 지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국가교통 DB에 따르면 2021년말 경기도 이천(부발)~충주간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될 때 충주역 일일 이용객은 6천200명을 상회하고, 2025년에는 1만8천336명으로 대폭 증가해 국내 고속철도 51개 역사 중 7위로 부상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주역사와 같은 시기에 건축되는 전주역사는 일일이용객 7천22명, 정읍역사는 1천360명에 불과한데도 440억과 2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사를 건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명백한 지역 차별이므로 충주역사 건축예산도 적어도 400억원은 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위원장은 "내년1월에 설계될 충주역사 조감도와 평면도 가안을 보고 깨진 벽돌장 같았다"며 "신축 추진중인 전주역사는 세계적인 문화재로 만들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푸리치커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하기로 확정됐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충주역사도 같은 방법으로 설계해 충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워라"며 "삼국문화가 혼재된 중심고을 충주에도 전세계의 아름답다는 기차역 20곳을 장점을 본뜬 역사를 세우는 일은 남북통일시대를 향한 시대적 소명이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만약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민서명운동을 벌여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철도시설공단은 2015년11월4일 충주역 광장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이천~충주구간은 2019년말 완공하겠다고 약속하고서 2년 뒤로 늦처진 이유를 밝혀라"며 "준정부기관의 이러한 실책은 지역의 각종 산업발전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대국민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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