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새벽 동백

2019.04.11 19:00:00

새벽 동백
                     박종순
                     충북시인협회
또 한 번 피고 싶어
지구 심장 향해
뜨거운 화살 겨눈 송이송이

허공일랑 기댈 수 없어
가장 낮은 곳으로
다시 기울이는 삶

잠들지 않으려는
푸른 나팔 소리
기도처럼 맴돌고

'하늘은 꽃이었다
땅은 지금부터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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