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술값

2019.04.24 19:00:00

술값
                         김동원
                         전 제천문인협회장

어쩌나

신발 끈 매는 척
써 먹었고

지갑 깜박 두고 왔다고
울거 먹었는데

끝잔에
언제나 주눅 든 내 주머니

"또 뭐여"

"아니여
얼렁 뒷간 갔다 올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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