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봄날 엄마는 약사 .1

2019.05.13 19:54:14

봄날 엄마는 약사 .1
                               남상희
                              충북시인협회
온 가족이 봄을 타는 날이면
엄마는 금방 약사가 되지요.
'보약이 따로 없구나!'
하시며,
냉이 국 드시는 할머니 입가엔 어느새 봄기운 가득
씀바귀나물 드시면서 입맛 다시는 아빠 입가에
까칠했던 누나 얼굴에
화사한 미소 가득
온종일 봄으로 보약을 만드시는
엄마는 우리가족의 희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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