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목련화

2019.05.30 20:00:00

목련화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그 집 울 안 목련화.
내 여인이 좋아 하던 꽃.
오가는 마음마다
다정한 키스를 건네누나!

사월이 오면
그리운 사람
가고 없어도
추억 속의 목련화
다시 피어 마음 울리네.

화사한 봄볕 속에
외로운 꿀벌 하나
하이얀 꿈 송이를 넘나 들며
추억을 보듬을 때

그리운 그 세월의
*강천 (江天)위로
소담스레 떠오르는
목련화의 잔상이여!

그 세월을 서성이는
파란 영혼의 그림자여
이 해밝은 봄날의
쓸쓸함을 어이 할까?

*강천(江天):멀리 보이는 강 위의 하늘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