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충북일보] 한국은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율이 세계 44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리나라 6대 권역 중에서 이 비율은 호남이 최고인 반면 세종·충청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가 국민 뜻에 따라 통치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주민 비율도 호남은 전국 최고인 반면 세종·충청은 비(非)영남권에서는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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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일본보다는 순위 높아
갤럽은 44개국 성인 4만1천998명을 대상으로 작년 10~12월 '민주주의와 선거 관련 인식'이란 주제로 2가지 문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조사 대상자 소속 국가)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하다"라는 전제에 대한 응답률은 △'동의한다'가 53% △'아니다'가 4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5%였다.
동의율은 △핀란드(94%) △오스트리아(84%) △독일·가나(각 82%) △인도(80%) 순으로 높았고, 의회 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알려진 영국(UK)은 78%로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73%로 10위,미국은 64%로 15위, 일본은 47%로 26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유럽 동남부에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9%로 최하위였다.
또 "우리나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 통치되고 있다"란 전제에 대한 세계 평균 응답률은 △'동의한다'가 46% △'아니다'가 49%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5%였다.
동의율은 △아제르바이잔(84%) △인도(83%) △가나(81%) △필리핀(73%) △키르기즈스탄(67%) 으로 높았다.
한국은 57%로 역시 10위, 미국은 46%로 21위, 영국은 41%로 28위, 일본은 39%로 31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8%로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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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설문조사 결과 모두 호남이 전국 1위
우리나라는 한국갤럽이 작년 11월 5~29일 19세 이상 국민 1천500명을 직접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하다"란 전제에 대한 권역(인구 비율 낮은 강원·제주 제외) 별 동의율은 호남(광주,전남·북)이 89%로 최고였다.
이어 △서울(76%) △인천·경기(74%) △부산·울산·경남(72%) △대구·경북(6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충청(대전,충남·북)은 62%로 가장 낮았다.
"한국은 국민의 뜻에 따라 통치되고 있다"라는 전제에 대한 동의율도 △호남(73%) △인천·경기(60%) △서울(57%) 순으로 높았다. 반면 야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인 대구·경북(44%)과 부산·울산·경남(52%) 순으로 낮았다.
세종·충청은 영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권역 중에서는 가장 낮은 56%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우라나라 조사 결과는 표본오차가 ±2.5%p(95% 신뢰수준),응답률은 26%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