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터리를 쓰는 생활가전제품의 종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도 잇달아 발생,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시소방본부
[충북일보] 최근 배터리를 쓰는 생활가전제품의 종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도 잇달아 발생,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년) 세종시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17건이다.
이 가운데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난 화재는 전체의 76.4%인 13건에 달했다.
불은 △전기면도기 △장난감 △무선드라이기 △청소기 △무선조정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드릴 등 무선(無線)으로 충전하는 제품에서 주로 발생했다.
실제로 이달 15일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난 불로 2천800 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는 조치원의 한 다가구주택 입구에서 충전 중이던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 3명이 부상했다.
소방본부는 "충전 배터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데다 가연성(可燃性)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식기 어려운 이불 속이나 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공간 등에서는 충전을 하지 말라"고도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