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는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충청권에서는 가장 적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020년 지역경제동향 분석'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전체(대전,세종,충남·북)의 전년 대비 광공업생산액 증가율은 △2018년 1.9%에서 △2019년 -2.1% △지난해에는 -3.2%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에는 2019년보다도 감소율이 더 높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대전(-6.2%) △충북(-4.9%) △충남(-2.7%)은 전년보다 생산액이 줄었으나,세종은 유일하게 증가했다.
세종은 증가율도 2018년(5.9%)이나 2019년(3.0%)보다 높은 7.6%에 달했다.
전년 대비 충청권 전체 건설 수주액 증가율은 △2018년 -12.0%에서 △2019년 19.3%로 전환됐다가 △2020년에는 11.6%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9년 -19.2%였던 세종은 지난해에는 12.6%로 급상승했다.
지난해 충청권 전체에서 늘어난 취업자 수는 전년(5만3천400명)보다 4만2천700명 적은 1만700명이었다.
세종은 4개 시·도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데도, 증가한 취업자 수는 충청권 전체보다도 많은 1만2천100명을 기록했다.
작년 충청권에서 늘어난 실업자 수는 2019년(5천100명)의 2배가 넘는 1만500명에 달했다.
반면 세종은 2019년 1천100명에서 지난해에는 5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밖에 지난해 세종의 인구 순이동(전입자 수-전출자 수)은 충청권 전체(6천123명)의 2배가 넘는 1만3천25명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