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 빛낸 '부산 사나이' 고(故) 이수현

20주기 추모식 열린 17일엔 봄비가 주룩주룩…

2021.05.17 17:22:41

이수현 전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을 기리는 행사가 17일 오후 세종캠퍼스 과학기술2관 앞 이수현 추모비에서 열렸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충북일보] 일본 도쿄(東京)의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1974~2001) 전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을 기리는 행사가 17일 오후 2시부터 고려대 세종캠퍼스 과학기술2관 앞 이수현 추모비에서 열렸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는 고인의 어머니 신윤찬 씨를 비롯해 고려대 측에서 김영 세종부총장·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김상호 입학홍보처장·이동헌 창업지원단장·박재우 총학생회장·장경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수현 전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을 기리는 행사가 17일 세종캠퍼스 과학기술2관 앞 이수현 추모비에서 어머니 신윤찬 씨(오른쪽에서 4번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어머니를 제외하고 왼쪽부터 세종캠퍼스 소속인 이동헌 창업지원단장·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박재우 총학생회장·김영 부총장·김상호 입학홍보처장·장경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이수현 씨는 세종캠퍼스 무역학과 재학생 신분으로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2001년 1월 26일 신오쿠보(新大久保)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뒤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의인(義人)'으로 널리 알려졌다. 같은 해 부모가 학교 측에 기부한 1억 원을 바탕으로, 매년 후배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 날은 양대원(경영학부 16학번) ·황유정(문예창작학 전공 20학번) 학생이 받았다.

일본 도쿄(東京)의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 씨.

ⓒ고려대 세종캠퍼스
고인은 2001년 1월 31일 정부로부터 의사자(義死者)로 선정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부산 출신인 그의 추모비는 부산어린이대공원을 비롯해 모교인 낙민초등학교·동래중학교·내성고등학교에도 세워져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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