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농민 33명이 기른 꽃모종 23만여 그루 국립수목원으로

농업기술센터 기술 지도 받아 계약 재배,안정적으로 판로 확보

2021.07.04 14:55:16

올해 댑싸리(코키아) 모종을 처음 재배해 국립세종수목원에 남품한 이경복(74·세종시 전의면 평전말길19) 씨.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충북일보] 농민 이경복(74·세종시 전의면 평전말길19· 은가람농장) 씨는 올해 처음으로 495㎡(150평)의 시설하우스에서 댑싸리(코키아) 모종 2천200그루를 재배,국립세종수목원에 납품해 1천100만 원을 받았다. 이 씨는 "댑싸리 재배는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기술 지도를 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댑싸리 재배 순수익이 250만 원 정도로 괜찮은 편"이라며 "올 가을에는 양배추꽃 모종 2천500그루를 국립수목원에 납품해 900만 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국립세종수목원이 문을 연 뒤 세종시내 화훼(꽃) 재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얻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33개 화훼농가에서 수목원 위탁을 받아 재배한 여름·가을용 꽃 모종(옮겨 심기 위해 가꾼 어린 식물) 23만 5천여 그루를 오는 10월까지 단계적으로 납품하기로 최근 계약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모종은 △댑싸리(코키아)△코스모스 △수선화 △붓꽃 등 80여종이다. 센터 측은 지난 4월부터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꽃 재배 기술을 지도했다.

최인자 센터 소장은 "수목원이 센터·농가와의 상생 사업을 함으로써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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