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2월 시작한 디지털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조회수가 개시 6개월 간 하루 4.7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의 산업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의 지난 2~7월 6개월 간 데이터 다운로드는 1천41건(월 평균 173.5건), 데이터 조회 수는 4~7월 넉 달 간 561건(월 평균 140.3건)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다운로드 수는 하루 5.8건, 데이터 조회수는 하루 4.7건에 그친 셈이다.
유료서비스 이용 실적은 6개월간 단 3건에 불과했다. 지난 3~6월 4개월 연속 유료서비스 이용 실적이 전혀 없었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2020년 57억 원, 올해 50억5천만 원 등 모두 107억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 4~5월 데이터코드 오류 개선 등으로 다운로드가 일부 제한됐으나, 6월부터 경진대회, 창원 AI 아카데미 연계 등으로 이용실적이 올랐다고 해명했다. 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있어야 그나마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
엄 의원은 "산업 혁신을 위한 데이터 제공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지만 100억 원대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활용도가 낮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이용자가 매우 적다면 정책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더 많이 이용할 만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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