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 보직에 일반 출신 비율 확대해야"

서영교 "경찰대 출신 과반 이상 독점"
경정까지 28.4%→ 총경부터 59.1%

2021.10.06 15:44:49

[충북일보]경찰 고위직 인사가 경찰대 출신으로 편중됐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서울 중랑갑)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 조직의 고위직은 여전히 특정 입직 경로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경찰관 중 경찰서 과장급인 경정 계급에서 경찰대 출신은 28.4%, 순경 등 일반출신이 55.3%, 간부후보생이 16%를 차지했다.

반면, 경찰서장급인 총경 계급에서는 경찰대 출신이 59.1%, 순경 등 일반출신이 13.5%, 간부후보생이 24.3%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단순 수치상으로 1천666명의 순경 등 일반 출신 경정 중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인원은 89명으로 승진 가능성이 5% 정도인데 반해, 경찰대 출신의 경정은 856명 중에서 389명이 총경으로 승진해 가능성이 45%로 두 입직 경로 사이에서만 총경 승진에서 9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경찰관 전체 경정 이상 치안정감까지 현원 3천788명 중에서 경찰대 출신은 1천329명으로 35.1%, 순경 등 일반 출신은 46.4%, 간부후보생 출신은 17.6%로 구성되는데, 총경 이상 고위 간부의 구성에서는 경무관 74.7%, 치안감 64.5%, 치안정감 71.4%로 경찰대 출신이 압도적 비율이다.

또 경찰대 출신 경찰관은 경정 계급에서는 일반 출신 경찰관에 비해 절반인 28.4%에 그쳤으나, 경찰서장급인 총경 계급에서는 오히려 3배 이상 많은 59.1%를 기록했다.

서 위원장은 "경찰의 인사시스템은 비 간부 출신인 경찰관도 고위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야 하고, 철저하게 능력에 입각한 승진시스템도 정착해야 한다"며 "특정 출신이 고위직을 독점하는 문제는 경찰 조직 전체의 건강한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에 조화로운 인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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