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행정수도(세종 신도시) 건설 관련 노하우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집트에도 전수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우리나라의 행정수도(세종 신도시) 건설 관련 노하우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집트에도 전수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와 함께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반(현지 시간)까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한-이집트 공공행정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집트 국기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혁신 및 공공 거버넌스 강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두 나라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디지털정부 △공공데이터 관리 및 이용 △지역개발 △지역균형뉴딜 △신행정수도건설 및 스마트시티 △지방정부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 달성 등 이집트 정부가 요청한 협력 의제들에 대해 양국의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 대표로 참석한 김한수 기획조정관은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건설 및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표하는 것과 함께 이집트 신행정수도건설공사 회장 등과 만나 한국이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집트는 수도권 과밀화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로 동쪽 45㎞ 지점에 지난 2015년부터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기
오는 205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최대 65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 대통령궁·국회·정부기관 등을 이전한다는 것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조코위 대통령 2기 내각은 수도(자카르타) 과밀화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보르네오섬 동쪽 도시인 발릭파판(Balikpapan)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합의에 따라 행복청은 소속 공무원 4명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지난해초 '대외 인니(印尼·인도네시아)협력팀'을 신설했다. 이어 최형욱 부이사관 등 팀원 3명(LH 1명 포함)을 같은 해 2월 현지에 파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