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복도시(세종 신도시)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1월부터 '건설 자동화' 시범 사업을 벌인다.
ⓒ국토교통부
[충북일보]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복도시(세종 신도시)에서 이달부터 '건설 자동화' 시범 사업이 이뤄진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행복도시 기반시설 설치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이른바 'K-스마트 건설기술'을 행복도시 5-1생활권 중 일부 구역(면적 6만6천545㎡)에서 적용한다.
5-1생활권은 부산 에코델타와 함께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복도시(세종 신도시)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1월부터 '건설 자동화' 시범 사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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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모든 시공 과정을 '3D BIM(3차원 건물정보 모형화·Dimension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 방식을 바탕으로 관리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전기 굴삭기·자율주행 운반장비 등 모든 건설장비(8대)는 사람이 아닌 기계로 원격 조종한다.
측량도 사람이 아닌 드론으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생산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기술을 적용해 현장에 있는 총 23만㎥의 토석(土石)을 깎고 운반한 뒤 성토(盛土) 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 5-1생활권 위치도.
ⓒLH
LH는 건설 자동화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년 4월말까지 6개월 간 현장에서 매주 목요일(2회) 상설 시연장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일반 시민들도 '스마트시티 세종국가시범도시' 홈페이지(lh-sejong-smartcity.kr)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약을 통해 현장 관람이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세종시 건설 현장에서 검증된 스마트 건설기술이 빠르게 상용화하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K-스마트 건설기술이 세계 시장에 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044-201-3557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