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신청사는 '스마트시티'에 들어선다

행복도시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내 1만8천㎡에
내년부터 2026년 6월까지 1천494억원 들여 건설
'안전·생활' 분야 특화…범죄 예방 관련 첨단 서비스도

2021.11.02 17:21:03

[충북일보] 세종경찰청 신청사가 오는 2026년 6월까지 세종 신도시 5-1생활권(합강동)에 들어선다.

5-1생활권은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이에 따라 세종경찰청은 다른 시·도 경찰청들보다 훨씬 더 우수한 치안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에 신청사 건립 반영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 최근 확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시) 60차 개발계획 변경안에 행정안전부 등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종경찰청 신설 계획을 반영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 기관은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이다.

신청사가 들어서는 곳은 합강동 329 일대(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M17블록)다.

청사는 정부가 이 지역 땅 1만 8천㎡를 LH로부터 사들인 뒤 높이 5층(건폐율 60%, 용적률 200%) 이하의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신청사 규모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최근 건물 연면적을 2만3천901㎡, 전용면적은 9천62㎡로 결정했다.

또 사업 기간은 2022년 1월 ~ 2026년 6월, 소요 예산은 총 1천494억여 원이다.

이에 따라 당초 용도혼합용지로 지정돼 있던 M17블록 땅 2만9천924㎡는 1만1천679㎡로 줄어든다.
◇민간 건물에 세 들어 사는 세종경찰청

옛 충남 연기군 전 지역에다 충남 공주시·충북 청원군(현 청주시) 일부 지역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세종시는 지난 2012년 7월 1일 전국 17번째 광역지방자치단체(시·도)로 출범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구가 10만여명에 불과, 지방행정과 달리 경찰 조직은 충남경찰청 소속 세종경찰서가 맡아 왔다.

그 뒤 신도시(행복도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치안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6월 25일에는 전국 18번째(인구가 많은 경기도는 남·북이 분리돼 2개 경찰청) 지방경찰철청으로 세종경찰청이 탄생했다.

그러나 독립 청사가 없는 세종경찰청은 금강 남쪽 소담동의 민간 건물을 임대, 임시청사로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0월에는 인구가 많은 신도시와 주변 일부 면 지역을 담당하는 남부경찰서가 신설되면서,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의 신청사에 입주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세종경찰서(조치원읍)는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지역을 맡는 북부경찰서로 이름이 바뀌었다.

◇치안 서비스도 첨단 스마트 방식으로

그 동안 세종경찰청 신청사 후보지로는 △대평동(3-1생활권) △다정동(2-1생활권) △5-1생활권 등 여러 곳이 거론돼 왔다.

이 가운데 5-1생활권은 전반적으로 입지 조건이 가장 우수한 편이다.

우선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경계 부근에 위치,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인근으로 세종시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 도로가 지난다.

특히 5-1생활권은 부산 에코델타와 함께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이에 따라 이 생활권은 △모빌리티(이동) △교육·일자리 △에너지·환경 △안전·생활 △문화·쇼핑 △거버넌스(시민참여) △헬스케어(건강관리) 등 7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된다.

이 가운데 '안전·생활' 분야에서는 주민들에게 범죄 예방과 관련된 첨단 방식의 서비스도 하게 된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세종경찰청 신청사 건립비가 반영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립은 2023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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