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근 3년간 1~10월 주민등록인구 증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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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충북일보]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의 인구 증가와 관련해 2020년은 '최악의 해'로 기록될 듯하다.
2월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라는 '외부적 요인'에다 '내부적 요인'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내부적 요인은 연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약 1만여채)의 절반을 겨우 넘는 5천600채에 그친 데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45%나 폭등(한국부동산원 통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간 늘어난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행정안전부 통계)는 2013년(9천36명) 이후 7년만에 가장 적은 1만5천256명이었다.
또 1~10월 기준으로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2만2천230명)의 46.9%에 불과한 1만432명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10월까지 증가한 주민등록인구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13명(19.3%) 많은 1만2천445명을 기록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2020년까지 연간 주민등록인구 증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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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크게 떨어지고, 연간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3천225채(57.6%) 많은 8천825채에 달하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9월말(5천166만7천688명)보다 5천398명(0.01%) 줄어든 5천166만2천290명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늘어난 곳은 △경기(7천293명) △인천(3천214명) △세종(1천716명) △강원(952명) △충남(879명) △제주(490명) △충북(183명) 등 7개 시·도 뿐이었다.
월간 증가율은 세종(0.5%)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대전은 충청권 4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830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