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1주 새 문대통령 반대·지지율 격차 6%p 커져

후보 선호도, 범여권 29%→34% 야권 39%→44%
이낙연 지지자들 대거 이재명으로 이동…한국갤럽

2021.11.07 14:19: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1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내년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의 제1야당(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지난 5일 확정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충청지역에서는 최근 1주 사이 현역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전국보다 더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에서도 범여권(汎與圈)이 범야권(汎野圈)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 전국적으로 범여권 지지도 떨어지고 야권은 올라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이달 2~4일에 실시한 11월 1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지지율)은 37%, '잘 못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반대율)은 이보다 19%p 높은 56%였다.

1주 전과 비교할 때 지지율은 변동이 없는 반면 반대율은 55%에서 1%p 높아졌다.
ⓒ한국갤럽
윤석열 후보가 정해지기 전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26%) △윤석열(24%) △홍준표(15%) △유승민(3%) △이낙연·심상정·안철수(각 2%) △원희룡(1%) 순으로 높았다. 전체적으로 범여권(이재명·이낙연·심상정)이 30%, 야권(나머지 5명)은 이보다 15%p 높은 45%에 달했다.

여당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확정(10일) 되기 전인 10월 1주(5~7일 조사)에는 △이재명(25%) △윤석열(20%) △홍준표(12%) △이낙연(8%) △유승민(2%) △최재형(1%) 순이었다. 범여권(이재명·이낙연)이 33%, 야권(윤석열·홍준표·유승민·최재형)은 이보다 2%p 높은 35%였다.

따라서 최근 1개월 사이 통합 선호도에서 범여권은 3%p 떨어지고, 야권은 10%p 오른 셈이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이재명 14%p 상승한 사이 윤석열은 2%p 오르는 데 그쳐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의 경우 최근 1주 사이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에서 37%로 떨어지고, 반대율은 52%에서 55%로 올랐다.

이에 따라 반대율과 지지율 간 격차는 12%p에서 18%p로 커졌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는 10월 1주에는 △윤석열(25%) △이재명(17%) △이낙연(12%) △유승민(8%) △홍준표(6%) 순이었다.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윤석열과 유승민은 각각 최고였고,이낙연은 14%인 호남(광주, 전남·북)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이재명은 대구·경북(14%), 홍준표는 호남(4%) 다음으로 각각 낮았다.

하지만 11월 1주에는 △이재명(31%) △윤석열(27%) △홍준표(10%) △유승민(3%) △심상정·안철수·원희룡(각 2%)△이낙연(1%) 순으로 바뀌었다.

1개월 사이 이재명이 14%p나 상승한 반면 윤석열은 2%p 오르는 데 그쳤다.

당초의 이낙연 지지자 중 대다수가 이재명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선호도는 범여권이 29%에서 34%, 야권은 39%에서 44%로 5%p씩 올랐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총 통화자 7천275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