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김정은 비호감도,3년 사이 56%서 91%로↑

기시다 일본 총리 호감도는 전국서 가장 낮은 5%
한국 주변 5개국 정상 중 바이든만 호감도>비호감도
18세 이상 국민 1천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한국갤럽

2021.11.13 14:11:20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맞은 편)이 지난 2018년 5월 26일 판문점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회담이 열린 직후인 같은 해 5월 29~31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정은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호감도는 31%, 비호감도는 55%였다. 그러나 올해 11월 9~11일 이뤄진 같은 조사에서는 호감도가 7%로 떨어진 반면 비호감도는 8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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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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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충청권 주민 91%가 김정은(37)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하지 않는 반면 좋아하는 사람은 6%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3%p 높고, 좋아하는 사람은 1%p 낮다.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일본 총리를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비율 간의 격차는 충청권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기시다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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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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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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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러시아·북한 정상은 비호감도> 호감도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에 한 11월 2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갤럽은 이번 주에는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 외에 미국·일본·중국·러시아·북한 등 우리나라 주변 5개 국가 정상(頂上)들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好感度) 조사도 했다.

이에 따르면 △조 바이든(Joseph Robinette Biden Jr·79)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68)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69)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5명 가운데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사람은 바이든 뿐이었다.

나머지 4명은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훨씬 더 높았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좋아졌던 남·북관계가 최근 크게 나빠진 것을 비롯, 한국과 이들 국가 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호감도(49%)가 비호감도(35%)보다 14%p 높았다.
지역이나 연령대·지지 정당·직업·이념 성향 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호감도가 47%, 비호감도는 34%였다.

전국적으로 기시다 총리에 대해서는 비호감도(80%)가 호감도(6%)보다 74%p 높았다.
충청권의 경우 호감도는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5%였다. 반면 비호감도는 전국 최고인 85%에 달했다.

이에 따라 비호감도와 호감도 간 격차도 전국 6개 권역(인구 비율이 낮은 강원과 제주는 제외) 가운데 가장 큰 80%p나 됐다.
ⓒ자료 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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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 호감도, 호남이 충청의 2배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호감도(8%)가 비호감도(85%)보다 77%p 낮았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호감도(7%)와 비호감도(87%) 사이의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80%p에 달했다. 반면 호남(광주,전남·북)은 호감도(14%)가 가장 높고, 비호감도(77%)는 최저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전국 호감도는 19%, 비호감도는 65%였다.
충청권의 경우 기시다나 시진핑과 대조적으로 호감도(28%)가 전국 최고인 반면 비호감도(60%)는 가장 낮았다.

바이든과 달리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는 지역이나 연령대·지지 정당·직업·이념 성향 별 차이가 컸다.
전국적으로 호감이 '간다(7%)보다 '가지 않는다(88%)'라고 응답한 사람 비율이 81%p 높았다. 또 비호감도와 호감도 간 격차가 전체 정상들 가운데 가장 컸다.

충청권에서는 비호감도(91%)가 호감도(6%)보다 85%p 높았다.
반면 호남은 호감도가 16%로 최고였고, 비호감도는 76%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 호감도는 △50대가 11%로 최고, 30대 이하가 3%로 최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4%)이 국민의힘 지지층(3%)의 4.7배 △사무관리직(10%)이 전업주부(3%)의 3.3배 △진보 성향(13%)이 보수 성향(5%)의 2.6배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2차 남북 정상회담(2018년 5월 26일·판문점)을 한 직후인 같은 해 5월 29~31일에 갤럽이 한 조사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전국 호감도가 31%, 비호감도는 55%(충청권은 호감도 31%, 비호감도 56%)였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총 통화자 6천897명 중 1천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자료 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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